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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마음다루기

떠나고 다시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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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2022년 12월 6일에 나는  쫓기듯이 이곳 가화리에 이사왔다.

이별하듯 쫓기듯, 도망오듯 이곳에 왔다.


위 아래 복층으로 66평에 살던 곳에서 24평 실평수19평 20년된 낡은 아파트로 전세로 들어오던 날이 생생하다.

버리고 버려도 짐을 넣을 수가 없어 최대로 또 버리고 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집은 좁았고, 아이들은 학교도 멀어지고 시장도 멀어지고, 도서관도 멀어지고 모든게 엉망이 되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으나 살아내야한다는 생각과 마음.
여기서 내삶을 끝내는 것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매일 울며 산책하면서 하늘을 보았다.

삶의 진실을 알고 싶어서.
내 삶의 진실을 알고 싶어서.


정토회 마음공부에 매달리고
김새해 마음공부에 매달리고
김미경샘의 514새벽기상 챌린지에 1년을 매달렸다.

책을 거의 버렸는데
다시 필요한 책을 사고
마음공부에 돈도 많이 썼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미친듯이 나를 끌어올렸다.

2023년엔 새로운 삶을 위한 기후환경과 유기농비건채식공부에 매달렸고

2024년엔 이를 토대로 다양한 유기농비건채식활동을 하였다.

탄소중립 식문화프로그램의 운영,
그린비건교육연구회 운영.
OK그린비건 지역 동아리 운영 등.

본연의 보건교육자로서의 업무에 이세가지를 함께 하려니 힘이 부치기도 하였지만 많은 도전을 했고 많은 경험도 했다.


이를 통해
나는 내 삶이 원하는 바를 생각하고 시도할 수 있었고
나를 반성하고
나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


고통은 견딜수 있을만큼의 사람에게 오고
고통으로 사람을 단단하게 다지게 하며
성장시킨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한 시기였다.


2025년 1월 18일 현재.
나는 나의 이 모든 경험들을 사랑하고 이를 고맙게 생각한다.

이 모든 경험들은 나를 키웠고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들었고
세상 너머의 것을 바라보는 눈을 갖게 했다.


조용히 바라볼수 있는 태양과 나무와 바람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알게 했으며
나의 위대함과 나의 연약함을 동시에 알게 되었고

세상사람들의 존귀함도 알게 되었다.


'당신은 사람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의미도 진심으로 알게 되었다.

진심으로
모두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임을.


나의 어리석음을 반성하고 회개하며 이를 알게 되어 감사하고
내안의 위대함 또한 감사하다.


이제 다시
이곳을 떠날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이제 남은 3주.
남은 3주 이곳을 잘 정리하고 새출발을 한다.


그곳 또한 여러가지 스펙터클한 나의 삶이 펼쳐지게 되리라~

더 재밌고 신나게 열정적으로 살리라~


2025년에는
비건채식동아리를 운영함에 회원들에게 많은 (1)건강정보와 깊은 영성까지 주게 되리라 다짐한다.

(2)톡방운영도 잘하고
(3)유기농비건채식교육과정도 만들어 볼까한다.  5달 10주짜리 과정.
(4)친환경텃밭도 가꾸고

2025년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해가 되리라~

그리고
유기농비건채식관련 자료도 정리해보자~
PPT로.전자책으로.


위 산책길은
내가 힘들때 자주 오르던 산행길이다.

그리울 것이다.
그리고 이곳을 추억하겠지~

남은 3주 이곳을 더 마음에, 가슴에 담아 두고자 한다.

사랑한다, 이 모든 것을.
축복한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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