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애마 타고 투표하러 가는데 날씨가 너무 황홀한거 있죠!
그래서 가다 오다 딴짓 좀 했어요.
그런데 그게 진짜 딴짓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안딴짓 같아요.

장미과에 속하는 양지꽃속이에요.
약간찔레꽃 같은 느낌인데 장미과에 속한답게 장미나무처럼 펴있네요.

투표장소.
군남초등학교 해솔관이에요.
제의견은 제시해야죠~

투표 끝나고 딴짓 안딴짓이 시작되요~^^🫠

서양민들레로 토종민들레보다 100배는 키가 큰것 같아요.
꽃씨도 100배는 큰것 같아요.

개양개비가 곳곳에 있는데
꽃양귀비네요.
마약류 양귀비는
열매가 동그랗고
꽃에 검은 반점이 또렷하고
줄기에 털이 없어요.
이와 같은 것이 아니면 꽃양귀비에요!!

이 애마 자전거 타고 투표장에 다녀온 거에요
타고 가서 잠시 계단끝자락에 목줄 매놓고 다녀왔죠.

이계단을 올라가서 조금 걸어가야 투표장이 나와요.
투표하러 가는길이 천국가는 길처럼 아름답네요.

애기노랑토끼풀은 유럽과 서아시아에서 귀화한 식물이에요.
이른 봄에는 같은 길이어도 안보이던데 여름이 다가오니 애기노랑토끼풀 같이 어여쁜 애들이 보이네요~^^♡

유럽과 아시아가 원산지인 브롬풀이에요.
여럿이 모여있으니 보리같기도 한것이 헛갈리게 하네요.

얘들이 진짜 보리에요.
보리가 많아요.
익은 보리도 있던데 얘들은 아직 안 익었네요.
기다리면 익겠죠.
시간은 언제나 기적을 일으키지요.
기적을 기다려 보자구요~^^

서양민들레가 많이 들어오긴했나봐요.

물댄 논에 벼가 심어져 있어요.
어린시절 동네어른들 모여 모내기할때 못줄잡아주던 추억이 있네요.
막걸리 심부름하다가 막걸리도 한모금씩 홀짝거렸는데.ㅎ


애기똥풀은 노란꽃이 갓난아기가 싼 노란똥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에요.
애기똥풀은 양귀비과에 속하는데 뿌리는 약초로 쓰지요.
애기똥풀은 진통작용, 기침억제, 근육경련억제, 복통억제 작용이 있어요.
어린시절 동네할머니가 애기똥풀을 캐러 다니셨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본게 다 배움이었어요.

갈퀴나무과에 속하는 북아프리카, 유럽 원산지인 벳지도 우리나라에 상륙해 있네요.
그러고 보니
토종식물은 별로 없고 이제는 거의 외래종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식물도 다국적이 되었어요.
사람도, 동물도, 사람도.
이젠 세상이 하나로 되어가네요~

국화과에 속하는 지칭개.
한방에서는 지칭개를 '진흙에 사는 오랑캐풀'이라 칭한다네요.

무척 예쁘지 않나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오늘 투표(대선)하러 왔다갔다 하면서 예쁜 꽃들과 세상변하는 아름다운 벗들을 함께 했네요.
시골사는 재미는 바로 이런 여유로운 풍경과 풍요로움이죠~

열심히 자전거도 타고
계단도 타고
꽃놀이도 하면서 공부도 했으니 고봉콩밥을 먹어도 되겠지요?
너무 많다구요?
작은 유리컵이에요!ㅎ
이렇게 먹는 이벤트도 재미있어요~!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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